울산에서 대전으로 넘어가려 태화강에서 동대구로 밤 9시를 넘게 들어왔지만, 남은 무궁화호에 좌석이 없어 천상 다음날 아침에 나가는 것으로 정하고 인근의 숙소를 아고다로 알아보았다. 그러나 전부 터치하자마자 방이 없다는 식의 희망고문이 계속되다보니 조금 더 가더라도 어떻게든 밤만 보내고 대구역에서 떠나자는 마음으로 이 숙소를 결제하고 표를 바꾼 후 그곳에 갔지만 정작 모텔 주인이 자신들은 아고다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입장에 주인이 바뀐 것도 아니고 장기간 운영한 곳이라는 것이었다. 이 때문에 결국 사실상 사기를 당한 것이라는 생각으로 현타가 왔지만 하필 금요일 밤이라 더욱 더 어려운 상황이었다. 따로 해결하더라도 울며 겨자먹기로 현금으로 방을 빌리게 되었는데, 나중에 기적적으로(?) 카운터에서 전화가 왔다. 야놀자측에서 아고다 비용을 받은 것이 맞으니 돈을 돌려주겠다는 것이었지만 알고보면 당시 모든 방이 빈 상태로 특실 하나만이 있는 것을 주었고 아고다에서 예약한 것은 일반실이었다며 1만원을 빼고 돌려주었던 것이다. 방이 각별히 불편하다는 생각은 없지만 일부 플러그 사용에서의 어려움이 있는 듯 보이며 가뜩에 장시간 있을 것도 아닌 판에 예약 문제로 겪은 스트레스가 많은 것을 망쳐버렸다. 아고다에서 이곳을 발견하더라도 절대 예약하지 않기를 바란다. 왜 그곳에 방이 남은 것으로 보였는지에는 이유가 있었던 것은 아닐까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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